ㆍ by Emily
양치에 들이는 시간은 2분 남짓이지만, 그 습관이 몇십 년 쌓이면 차이를 만듭니다. 저 역시 최근 들어 치석이 자주 끼고, 스케일링 주기가 짧아지는 걸 체감하면서 전동칫솔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양치 습관이 규칙적이지 않은 분들에겐 전동칫솔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활 교정 장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 직접 조사하면서 오랄비와 필립스 소닉케어의 주요 제품 5가지를 비교해봤습니다. 가격대는 4만 원대에서 18만 원대까지 다양했고, 기능 역시 압력 센서, 세정모드 수, 진동 방식 등 차이가 꽤 뚜렷했습니다. 저는 기능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사용자의 구강 환경이나 양치 습관에 맞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단순한 스펙 나열보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 제품이 더 맞겠다’는 관점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진동 방식과 세정 메커니즘 (회전 vs 음파)
오랄비는 원형 브러시로 회전하는 방식이라 강력한 물리적 세정이 가능하지만, 잇몸이 민감한 분에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소닉케어는 초고속 음파 진동으로 거품을 만들어 틈새까지 닿게 하는 방식으로, 부드럽고 고른 세정에 강점이 있습니다. 진동 횟수도 31,000~62,000회로 높습니다.
압력 센서 유무와 민감도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면 잇몸이 상하기 쉽습니다. 오랄비 iO7이나 PRO1000은 압력을 색상으로 알려주거나 회전 속도를 줄여주는 방식이 있고, 필립스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과도한 압력 시 진동 자체를 조절해줍니다. 잇몸이 약한 분은 반드시 압력센서가 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세정 모드 수와 세부 조절 가능성
기본 1모드 제품도 있으나, 상황에 따라 미백, 잇몸케어, 딥클린 등의 모드를 바꿔 쓰고 싶은 분이라면 4~6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중상급 기종이 좋습니다.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4모드 3강도, 오랄비 iO7은 5모드와 스마트 타이머를 지원해 맞춤형 구강 관리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