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업시간과 눈 피로도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개발자와 같이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는 적절한 휴식과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해 눈의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요즘 들어 집이나 개인 공간에서 모니터를 새로 장만하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도 최근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노트북 화면만으로는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침 제 지인은 영상 편집을 막 배우기 시작했고, 가까운 친구는 PC 게임에 입문하면서 각각 자신에게 맞는 모니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인 제가 직접 인터넷에서 제품들을 비교해보고 정보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27인치 모니터 5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개발자 입장에서 의견을 추가해봤습니다.)

모니터 선택 시 고려할 3가지 요소

해상도와 화면 크기
일반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위주라면 FHD(1920x1080) 해상도도 무난하지만, 한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우거나 영상 편집처럼 디테일한 작업을 한다면 QHD(2560x1440)나 UHD 4K(3840x2160) 해상도가 효과적입니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이 많고 글자도 선명해지지만, 그만큼 PC의 그래픽 성능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27인치 크기에서는 FHD 해상도는 픽셀이 다소 도드라져 보여 글자가 약간 뭉개져 보일 수 있고, 4K 해상도는 매우 선명하지만 배율 설정에 따라 글자가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목적과 시력, 그리고 연결할 PC의 사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해상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율과 응답속도
주사율(Hz)은 모니터가 1초에 표시할 수 있는 화면 장면 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 개발을 할때 코드가 느리게 쳐진다거나 마우스가 빠르게 안따라오면 답답하겠죠? FPS나 레이싱 게임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장르에서는 높은 주사율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패널 종류와 부가 기능
패널 타입에 따라 모니터의 특성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IPS, VA, TN 패널이 있는데, IPS 패널은 색 재현과 시야각이 뛰어나고 응답속도도 많이 개선되어 전문 작업부터 게임까지 두루 인기입니다. VA 패널은 명암비가 높아 검은색 표현이 우수하지만 시야각이 조금 좁을 수 있고, TN 패널은 응답속도가 가장 빨라 e스포츠용으로 쓰이지만 색감과 시야각이 떨어집니다. 패널 외에 시력 보호 기술과 편의 기능도 중요하게 볼 요소입니다.
입출력 단자와 디자인
특히 개발자들은 노트북과 연결할 일이 많은데요. 노트북을 연결한다면 USB-C 포트 지원 여부(지원 시 케이블 하나로 영상+전원 동시 해결)를 체크해야 하고, PC와 콘솔 등을 동시 활용한다면 HDMI 개수도 충분한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높낮이 조절 스탠드 지원이나 베사(VESA) 홀 규격도 사용 환경에 따라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