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by Kevin
게이밍 모니터를 알아보게 된 건, 평소 하던 게임이 너무 끊기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인터넷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니터 스펙이 딸렸던 거였죠. 그동안 60Hz FHD 모니터만 써왔던 저에게는 ‘화면이 부드럽다’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실제로 고주사율 모니터를 써본 지인 컴퓨터를 보고는 바로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슬슬 게이밍 모니터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스펙이 게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주사율과 응답속도 (FPS 게임 유저는 필수)
주사율이 높으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고, 1ms 수준의 응답속도는 잔상을 줄여줍니다. FPS, AOS, 리듬 게임처럼 반응이 중요한 장르를 즐긴다면 144Hz 이상 + 1ms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MPRT 기준인지 GTG 기준인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해상도와 화면 크기 (QHD는 체감이 다름)
FHD 해상도는 여전히 표준이지만, 27인치 이상에서는 QHD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텍스트 선명도나 디테일 표현에서 유리합니다. 화면이 클수록 픽셀 밀도가 낮아질 수 있어, 32인치 이상에서는 QHD는 사실상 필수입니다.
콘텐츠 호환성과 연결성 (콘솔 유저는 주목)
콘솔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120Hz 콘솔 모드를 지원하는지, HDMI 2.0 이상 포트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HDR10 같은 영상 보정 기능이 있는지도 콘텐츠 소비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콘솔 모드에선 단순 PC 연결과는 다르게 자동 설정이 되는지 여부도 편의성을 좌우합니다.
다섯 가지 제품은 제가 하나하나 인터넷 리뷰, 제조사 스펙, 후기, 영상 자료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정리한 결과입니다. 단순히 숫자로 비교하기보다, 실제 유저들이 어떤 점에서 만족했는지, 아쉬워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를 고르기 전 이 글이 여러분의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