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앞서 본 미쟝센, 다슈와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고정력’보다는 ‘모발 컨디셔닝’과 ‘자연스러운 연출’을 중시하는 컬 크림입니다. 실제로 후기를 보면 “머리 결이 살아난다”,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게 마무리된다”는 표현이 반복되며, 특히 향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3만 원대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이지만, 향과 질감, 성분에서 만족스러워 재구매하거나 주변에 선물했다는 후기까지 이어집니다. 즉, 데일리 스타일링보다는 ‘제대로 고급스럽게 손질하고 싶은 날’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성분을 보면 왜 가격 차이가 나는지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아르간 오일 외에도 코코넛 오일, 쌀겨 오일, 산자나무 오일, 밀배아 오일, 하이드록시에칠 우레아까지 고가의 식물성 보습 오일이 주를 이루며, 이들이 각각 윤기, 보습, 컬 탄력 유지, 수분막 형성에 관여합니다. 

특히 하이드록시에칠 우레아는 저자극 수분막 성분으로 열기구 사용 전에도 모발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성분 대부분이 천연 오일 기반이라는 점에서 손상 모발을 케어하려는 분들에게 잘 맞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