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롤라이즈드 실크, 엘라스틴, 케라틴, 콜라겐 4종 프로틴 콤플렉스를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리스펫랩과 함께 6개 제품 중 가장 강력한 '피모 영양' 구성입니다. 페토세라(세라마이드)가 피부 장벽에 집중했다면, 이 제품은 털 자체의 영양 공급에 집중했습니다.

고양이 피부 pH에 맞춘 것 외에, 리스펫랩처럼 14종 불검출 테스트를 내세우거나 펫라움처럼 EWG 등급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예삐 샴푸의 CMIT/MIT 같은 논란의 성분은 없지만, '안전성'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제품들에 비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습니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닢(개박하)과 마따따비(개다래) 추출물을 모두 포함해 기호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리스펫랩, 아인솝, 페토세라와 동일한 장점입니다. 다만 애플 블라썸 향은 아인솝/펫라움(무향)과 달리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입니다.

300ml에 11,900원 (약 39.7원/ml)으로, 동일 용량의 리스펫랩(약 28.3원/ml)보다 비쌉니다. 예삐(약 19.4원/ml)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낮죠. 4종 프로틴이라는 좋은 기능을 갖췄지만, 기능이 비슷한 리스펫랩 대비 가격대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