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가루 선택 기준 4가지
가성비
통밀가루는 매일 사용하는 주식이 될 수도 있고, 가끔 쓰는 특식 재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100g당 가격'을 따져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총액이 저렴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빈도와 양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백질 및 제빵 성능
이 부분이 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합니다. 빵이 잘 부풀어 오르느냐 마느냐는 '단백질 함량(글루텐)'에 달려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13~15g 이상으로 높다면 식빵이나 베이글처럼 볼륨감이 필요한 빵에 적합하고, 그보다 낮다면 쿠키나 부침개, 면 요리에 더 어울립니다.
성분 품질
'건강' 때문에 통밀을 선택한 만큼, 원재료의 스펙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았는지,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밀인지, 혹은 식이섬유 함량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특히 껍질째 갈아 만드는 통밀의 특성상 농약 잔류 걱정이 없는 유기농이나 무농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편의성
업장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는 '보관'과 '사용성'이 중요합니다. 한 번 뜯으면 밀봉이 가능한 지퍼백 포장인지, 가정 내 수납장에 들어가는 크기인지, 너무 빨리 산패되지 않도록 적당한 용량인지가 실사용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스펙만큼 중요한 건 결국 '맛'과 '취향'이에요!
사실 통밀가루를 평가할 때 위와 같이 성분이나 수치로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 입에 맞느냐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경험과 베이킹 커뮤니티의 반응들을 모아서 의견을 조금 추가해볼게요.
어떤 분들은 "통밀은 거칠어야 제맛이지!" 하며 입자가 굵고 껍질이 씹히는 스톤 그라운드(맷돌) 방식을 선호하시지만, 반대로 아이들이나 베이킹 초보자분들은 그 거친 식감을 싫어하시기도 해요.
만약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신다면 입자가 고운 해표나 곰곰 같은 제품으로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면, "나는 진한 유럽식 식사 빵의 풍미를 원해!" 하시는 분들은 밥스레드밀처럼 향이 강한 제품을 잊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
리고 소화가 너무 안 되어서 밀가루를 끊었던 분들은 글루텐이 적은 토종 앉은뱅이 밀을 드시고 속이 편안해졌다는 글도 꽤 많으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