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 고를 때 꼭 따져봐야 할 4가지 기준
1포당 가격
가장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매일 사무실이나 집에서 물처럼 수시로 마실 계획이라면 1포당 가격을 반드시 계산해봐야 합니다. 대용량 묶음 상품은 개당 가격이 현저히 낮아지지만, 프리미엄 라인은 3~4배 이상 비싸기도 합니다. 나의 소비 패턴이 '데일리 음용'인지 '가끔 즐기는 특식'인지에 따라 예산을 설정해야 합니다.
원물 및 성분 충실도
이 제품을 먹는 이유가 '맛'인지 '건강'인지를 결정하는 척도입니다. 원재료명 표기에서 설탕이 가장 앞에 있는지, 아니면 쌍화 농축액이나 진액 과립이 가장 앞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중 제품 중에는 쌍화 농축액이 4% 수준인 것도 있고, 80%에 육박하거나 아예 100% 진액인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 쌍화차의 효능을 기대한다면 농축액 함량 수치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식감과 건더기의 다양성
쌍화차의 묘미는 마실 때 씹히는 견과류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품에 따라 건더기가 아예 없는 깔끔한 타입, 호두와 아몬드 정도만 들어간 타입, 해바라기씨나 대추 절편까지 풍성하게 들어간 타입으로 나뉩니다. 씹는 맛을 즐기신다면 고명의 종류와 양이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됩니다.
건강 및 당류 관리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시중의 분말 스틱 제품들은 맛을 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설탕을 사용합니다. 제품에 따라 1포당 당류가 10g에 달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설탕 3개 분량과 맞먹습니다.
개인적인 의견과 팁
사실 위의 정량적인 스펙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 입맛에 맞느냐'가 관건이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의 반응을 조금 보태자면, '다방 스타일'의 달달하고 진득한 맛을 원한다면 분말형 제품이 실패가 없습니다.
특히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우는 감성을 원한다면 건더기가 많은 제품을 선택해서 노른자만 추가하면 완벽하죠. 반면, "쌍화차는 약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단맛이 쏙 빠진 액상형을 드셔야 합니다. 처음엔 "너무 쓴 거 아니야?" 싶을 수 있지만, 마시고 났을 때 몸에 도는 온기가 확실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