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by Emily
요즘 들어 집밥이 지겨워질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간단하지만 분위기 있는 요리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마트에서 작은 유리병에 담긴 바질 페스토를 보고 호기심에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파스타 한 그릇을 뚝딱 만들고, 샌드위치에 발라보며 “이게 진짜 이탈리안 느낌이구나” 싶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바질 페스토 제품들을 찾아보고 비교해보게 되었고, 그 결과를 지금 정리해보려 합니다.
바질 페스토는 요리 경험이 많지 않아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제품에 따라 맛과 향, 질감이 꽤 다릅니다. 특히 바질 함량, 사용하는 오일의 종류, 치즈 비율이 제품별로 뚜렷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히 “맛있다”는 평만 보고 구매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실제 성분표와 영양정보, 후기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조사했고, 이 글은 그 결과입니다.
바질 함량
제품의 바질 함량은 향과 신선함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보통 30% 이상이면 풍미가 제대로 살아나고, 50%를 넘기면 생바질에 가까운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질 함량이 낮은 제품은 치즈나 오일의 맛이 주가 됩니다.
오일의 종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주며, 해바라기유나 혼합유가 섞인 제품은 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나 보관 안정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오일을 썼느냐에 따라 뒷맛과 텁텁함이 달라집니다.
치즈 구성과 양
그라나 파다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페코리노 로마노 같은 전통 이탈리아 치즈는 고소한 풍미를 더하지만, 제품에 따라 비율이 크게 다르며 염도도 영향을 줍니다. 치즈 비중이 높은 제품은 감칠맛이 진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바질 본연의 향이 더 부각됩니다.
바질 페스토는 단순한 소스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하나만 있어도 파스타, 샌드위치, 닭가슴살 샐러드, 피자까지 뚝딱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제품마다 향, 농도, 질감이 꽤 다르고 바질 함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작정 사기보단 조금만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번에 다섯 가지 바질 페스토를 분석하고 비교해봤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