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료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따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펫휴머니제이션'이라는 말처럼, 강아지를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면서, 아이의 건강 상태에 맞춘 '기능성 사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요.
저도 이런 흐름에 맞춰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기능성 사료 5가지 제품을 살펴봤어요
이 과정에서 단순히 이게 좋다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사료를 골라야 실패하지 않을지 저만의 4가지 기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기준들이 사료를 선택하시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겁니다.
1. 가성비 (단순 가격이 아닌, '가격 대비 가치')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역시 가격이지만, 단순히 총액이 싼 것을 찾은 것은 아닙니다.
1kg당 가격을 기준으로, 이 가격에 '유기농 인증'을 받았는지, '가수분해 공법'이 들어갔는지, '특허 원료'가 포함됐는지를 따져봤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제품들도 1kg당 1만 6천 원대('닥터독')부터 3만 8천 원대('본아페티')까지 편차가 컸는데요. 이 가격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원료, 공법, 소포장 등)를 알아야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2. 핵심 영양성분 (사료의 '목적성')
이게 중요한 이유는, 이 수치가 사료의 '목적' 그 자체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리브' 사료는 조단백 33%, 조지방 19%로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아이에게 최적화된 '고성능' 사료입니다.
반면 '닥터독'은 조지방이 6%로, 확실한 '저지방' 식단이 필요한 아이(체중 관리, 췌장염 위험군 등)에게 맞춰져 있죠. 우리 아이의 활동량이나 건강 상태에 맞지 않는 스펙을 고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3. 주원료 구성 (알레르기 케어 방식)
기능성 사료의 핵심인 알레르기 케어 방식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잘먹잘싸'나 '마이펫닥터'는 단백질을 아주 잘게 쪼개(가수분해)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피하려는 사료입니다.
반면 '본아페티'는 주원료로 오리고기와 함께 콩 단백질(대두박 20%)을 사용했는데, 이는 육류 단백질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경우죠.
이렇게 어떤 단백질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알레르기 사료 선택의 핵심입니다.
4. 차별화된 기능성 (특허 원료 또는 편의성)
마지막으로, 다른 제품에는 없는 확실한 '한 방'이 있는지를 봤습니다.
단순히 '장에 좋다'가 아니라, '올리브' 사료처럼 FDA에 등록된 특정 유산균(CALSPORIN®)을 넣었거나, '본아페티'처럼 호흡기 건강을 위한 특허 원료(TF-343)를 넣은 제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럼 제품 보실까요?